태국의 빠이. 빠이찬이라는 이름의 게스트 하우스
게으름 피우기 좋아서 2주간 머물렀다
이곳에서 한 일이라고는 해먹에 누워서 책읽다가 수영하다가 밥먹고 다시 해먹에 누웠다가, 뭐 그정도
해먹 그물 사이로 며칠동안 내 눈앞에 왔다갔다 하던 고양이 녀석 발견
머무르는 내내 저녀석 관찰을 했다 해먹에 누워서 달리 할일이 없었기 때문에
요녀석. 하얀 운동화를 신었다. 하는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집고양이는 아닌듯 했다.
새끼 야생고양이 정도랄까 ㅋ
사진찍는 나를 쳐다본다 너 지금 뭘찍는거임? 이라고 하는 걸까
너무 귀여워서 계속 같이 놀아달라는 눈길을 보냈지만, 녀석은 못알아 들었다 아니 나랑 놀고 싶지 않았나보다
가까이 다가갔더니 옆으로 슬쩍 도망가는 녀석, 털이 쭈뼛쭈뼛 서있는 것만 같다 ㅋㅋ
그러더니 저 나무 밑으로 들어가 여전히 다가오는 나를 응시하고 있다. 너 왜 일로 오는거임? 이란 표정 ㅋㅋ
내표정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지만 올려본다. 녀석과의 인증샷.
저녀석 또한 카메라를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
같이 놀자며 녀석에게로 접근했다. 헌데 경계의 눈빛. 근데 생각해보면 녀석의 표정은 언제나 그랬다 ㅋㅋ
꼬리를 만지자 녀석의 눈이 커졌다. 너 뭐야 임마 ㅅㅂ 이라고 하는 듯한 표정 ㅋㅋ
나의 갖은 구애ㅋ 에도 녀석은 넘어오지 않고 걍 가버렸다.
며칠간 운동화를 신은 그녀석은 같은 위치에 계속 나타났는데, 그이유를 알았다.
처음엔 내게 먹을 걸 달라고 하기 위해 나타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녀석의 목표는 바로.
이 새였다 새를 잡아 먹기 위해 였을까? 며칠동안 계속 선베드 아래에서 계속 대기 중인 그녀석을 보았다. ㅋㅋ
저 새 역시 며칠동안 계속 저 화분위에 앉아 있었는데, 나중에야 이유를 알았다.
자세히 보면 입에 먹이를 물고 있다.
새의 시선은 먹이를 물어다 줄 곳을 향하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원두막 기둥 중 왼쪽 기둥에 새의 둥지가 있었고 그안에는 새끼들이 있었다.
카메라가 똑딱이라 어쩔수 없었다ㅋ 새끼가 입을 벌리고 있다.
처음엔 한마리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4마리가 더 되는 듯 했다.
새끼들은 입을 저렇게 벌리고 계속 울었다.
새의 뒷태가 보인다. 녀석은 쉬지않고 계속 먹이를 물어다 나르고 새끼들을 품고 그랬다.
카메라가 똑딱이라 에러 ㅋ
자세히 보려고 나무구멍으로 가까이 갔는데 경계의 소리를 내는 듯 해서 나는 더 가까이 가지 않았다.
새는 2마리였던 것 같다. 한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나르면 다른 한마리가 그 옆 나무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운동화신은 고양이가 나타나면 보초서던 새가 입에서 소리를 내곤 했었다.
내가 둥지로 다가 갔을때도 고양이가 나타났을 때처럼 소리를 냈었다. ㅎㅎ
머물렀던 2주간, 새와 고양이와 내가 뭐 그러고 놀았다.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려고 마음먹었을 때 즈음에는
더이상 오두막에서 새끼 새들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엄마아빠새들의 모습도 볼수 없었다
참 운동화 신은 고양이가 노리던 또다른 녀석.
우리 방갈로 앞의 나무이다. 난 처음에 고양이가 나를 찾아온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 착각이었다. ㅋㅋ
녀석의 시선은 나무를 향해있었다.
자세히 보면 이구아나(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음;)가 있다.
과연 하얀 운동화의 그 녀석은 성공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