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입경로에 배낭여행관련 단어가 많아졌다. 인도는 이맘 때 날씨가 좋다는데 떠나는 자가 부럽다. 릭샤왈라의 애교 섞인 웃음이 생각난다. 마담, 노체인지. 작년 몬순직전 4월의 델리날씨가 그리워졌다. 더워 죽겠다고 땀을 뻘뻘흘리며 걷던 48도의 뉴델리의 기차역, 그 날씨가 그리워질줄이야. 인크레더블인디아.
조지오웰의 1984를 읽는데 좋다좋다좋다좋다. 읽어야할 책은 많다, 앞으로 재미없는 책은 굳이 꾸역꾸역 쳐 읽지 않아야겠다. 시간은 무한하나 내게 주어진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책읽기는 교훈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씀이 스친다. 꼬꼬마 시절부터 이어져온 편식.
어그부츠가 왔다. 발을 부츠안으로 넣으면 보송보송한 털들이 기분 좋게 발을 감싼다. 높은 굽의 신발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아무래도 늙었나보다. 힐에 맞춰 줄인 청바지들을 다시 또 줄일까 고민이다. 호빗족의 슬픔.
신선놀음이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한편으론 대단하다.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빈대처럼 달라 붙었던가? 좀 더 진지하게 먹고 사는일을 걱정해야겠다. 사주쟁이 말처럼 난 인복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2009/12/14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