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이 자살을 했다. 나는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지금도 케이블 채널을 돌리면
지나간 드라마속에서 그녀가 연기하는 모습이 흘러 나올 것만 같다.
그녀는 연기를 잘하는 몇안되는 오래된 연기자이다.
지나온 시간들과 필모그래피를 둘러보면
그녀의 시대와 그 나이에 그런 연기자는 별로 없다.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은 굉장히 피곤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친구가, 동료가, 선배가 스스로 숨을 끊어 삶을 포기했다.
그곳에 조문을 가는데 대다수가 셋팅하고 왔더라. 
조문용 메이크업에 미용실에 들려서 손을 본 머리하며,
스타일리스트에게 부탁했을 의상들.
그녀의 장례식장에 진을 친 똥파리 같은 기자들의 쉬지 않는 플래시 때문일테지만,
한 여배우의 장례장이 마치 영화제나 시사회의 포토라인을 보는듯한 착각이 든다.


너 조문 온거 맞냐, 라고 묻고 싶었다.
물론 그들 직업의 특수성 때문일테지,
라고 이해하고 싶어도
한사람의 죽음 앞에 그건 아니다 싶다.
뭐가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몰라도
그건 아니다 싶어.



그녀가 목을 맨 것은 오직 그녀만이 아는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우울증이던, 인터넷에서 꼬리를 물고 돌아다니는 소문때문이던 말이다.




떠난 그녀는 말이 없다.
다만 남겨진이들이 최진실법이니, 우울증을 대처하자느니
이기적인 소리만 지껄여 대고 있을 뿐이다.  
과연 그녀가 좋아할지나 모르겠다.



티스토리 블로그 메인에 우울증대처와 최진실법에 대한 블로그가 메인으로 떠있는게
이기적인 느낌이 들어 몇자 적어봤다.

나는 다만 티비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Posted by 어흥:)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