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시간을 셈하여 돈과 바꾸어 보려고 했지만, 8일만에 내입에서 나온 소리는 그만두겠습니다 였다. 누구처럼 일하지 않고서 먹고 살만한 주머니 사정은 아닌지라 나는 결국 다시 시간을 돈과 바꾸러 나가야만 한다.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아직 구분이 가지 않는다. 서류상의 가격은 괜찮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하루중의 얼만큼의 시간을 팔아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무엇인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결국 그만두겠다고 말을 했다. 서류상의 가격이 괜찮게 보였던 것은, 2명의 몫을 한번에 처리하려던 고용주의 의도였을것이다. 어쩌면 3명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분신술이 가능한 인간이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허나 내 손은 두개라서 어쩔수가 없었다. 고용주의 말은 러스킨의 책과 닮아있었지만 내가 맞이해야 할 현실은 동물농장의 복서처럼 졸라게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작 8일이 지났을 뿐인데 작은 공간안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머리를 죄어왔다. 난 변검술에는 당최 재주가 없다. 그만두기 이틀전 내꿈에는 세쌍둥이가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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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8 8일 (2)
- 2009/11/15 여행. (4)
- 2009/11/01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4)
2009/11/18 01:06
다시 또 시간을 셈하여 돈과 바꾸어 보려고 했지만, 8일만에 내입에서 나온 소리는 그만두겠습니다 였다. 누구처럼 일하지 않고서 먹고 살만한 주머니 사정은 아닌지라 나는 결국 다시 시간을 돈과 바꾸러 나가야만 한다.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아직 구분이 가지 않는다. 서류상의 가격은 괜찮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하루중의 얼만큼의 시간을 팔아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무엇인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결국 그만두겠다고 말을 했다. 서류상의 가격이 괜찮게 보였던 것은, 2명의 몫을 한번에 처리하려던 고용주의 의도였을것이다. 어쩌면 3명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분신술이 가능한 인간이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허나 내 손은 두개라서 어쩔수가 없었다. 고용주의 말은 러스킨의 책과 닮아있었지만 내가 맞이해야 할 현실은 동물농장의 복서처럼 졸라게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작 8일이 지났을 뿐인데 작은 공간안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머리를 죄어왔다. 난 변검술에는 당최 재주가 없다. 그만두기 이틀전 내꿈에는 세쌍둥이가 나타났었다.
2009/11/15 21:58
2009/11/01 17:10
완벽한 알도레인이 되어 스크린에 나오는 그를보며, 역시 브레드피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시나리오를 골라 출연작을 고르는 최종 단계는 연기자 본인의 결정임에,
브레드피트는 연기를 잘할 뿐만아니라 시나리오 보는 안목도 좋을 것이란 짐작을 해본다.
인기 있던 쿠엔틴타란티노의 킬빌을 보지 않았던 것은, 잔혹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역사에 대한 영화는 좋아한다. 그리고 브레드피트의 출연. 해서 보기로 결정했던 영화.
어떠한 이야기이던 (들려주는 소설이나 보여주는 영화를 포함) 가장 중요한 것은 몰입이다.
독자나 관객이 빠져들수 있어야 하는 것이 첫번째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 30동안 시계한번 보지 않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 극장에서 불타던 스크린 속의 유대인 여자.
유대인을 학살했던 사람들에게 해줄수 있는 처절한 복수였다. 감독의 상상력과 치밀함을 짚어본다.
독일인 버전의 홀로코스트를 상징했던 것은 아닐까?
유대인 사냥꾼인 독일장교가 전화기를 붙들고 투항 요구조건을 읊어대며 한참동안 통화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그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의 조국 독일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저울질 해대던 그 모습에서 순간, 묘한 허무함이 뭍어났다.
자칫 심각한 이야기를 듣는사람이 몰입해서 들을 수 있는, 여러가지 장치를 고안해낸 감독은 참 기발하다.
리얼리티와 가상의 괜찮은 조합. 그리고 브레드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