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3 23:10


델리에서 뭄바이 내려가는 길에 라즈다니를 탔다.
12시간 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간식이며 식사를 끼니 때 마다 제공한다.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가 차를 가져다 준다. 원하면 계속 먹을 수 있다. 다만 밤 10시 이후에는 안된다.
이스라엘리가 계속 차이차이 외쳤는데, 아침에 가져다 줬다. ㅋㅋ



요건 간식. 이쑤시개며 구강청결제까지 있다. ㅋㅋ 두개는 좀 인도스럽진 않다.
기차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맛있었다.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었다.



아르헨티나 할배들, 왼쪽은 호세. 오른쪽 모자쓴 할배 이름을 까먹었다. 흑. 할배랑 더 얘기 많이 했는데.
참고로 제작년엔 보르헤스를 몰랐다. 할배들이랑 할얘기 디게 많았을텐데. 엉엉
할배 셋과 어쉬랏과 나는 기차안에서 같은 자리에서 만나 서로 사진찍고 수다를 떨며 친해졌다.


 할배들은 뭄바이에서 열리는 종교 모임에 가는 길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호세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


인증샷. 여행이 너무나 가고 싶어서 올렸다. 악악악 이 포스팅도 여행가고 싶은 맘에 올린다.







어쉬랏과 함께. 사진들은 생각해보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였을 것이다. ㅋㅋㅋ



이 사진은 뭄바이에서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찍었는데, 위에사진이 좀 심한 것 같아 멀쩡한걸 올려본다 ㅋㅋ
뭄바이에서 아웃하는 그녀는 동물원에 갈꺼라고 내게 함께 가자고 했는데, 난 고아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볼리우드에서 영화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알바도 함께 가자고 했었는데, 가볼껄 그랬다. 이제와 생각하니 후회된다.




갑자기 저때의 순간이 생각나서 포스팅.
라즈다니 또 타고 싶어요. 사람들 또 만나고 싶어요. 인도 또 가고 싶어요. 여행 또 가고 싶어요.
제길. 여행사진이나 보면서 하악하악.
생각해보니 우리가 이 생에서 다시 만날 일은 없겠구나. 그렇게 만났던 것도 다 인연이였을꺼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어쉬랏은 내게 히브리어로 메일을 보내왔다. 어쩌라는거냐.

음. 귀찮아서 발로 포스팅 했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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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10/01/14 23:50




내가 캘커타에 간 이유는 딱 두가지다. 타고르하우스, 마더테레사 하우스 벽에 적혀 있다는 시를 직접보기 위해서 이다.
봉사활동 의사는 전혀 없었다. 봉사활동을 할 만한 마음의 여유가 당시의 내겐 없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태에서 출발한 여행에, 누굴 위해 줄 여유같은건 없었기 때문에. 물론 지금 간다고 해도 봉사활동 할 생각은 여전히 없다.ㅋㅋ 
태국에서 만난 저스틴도 한국사람들 대단하다고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중 거의 대다수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더라. 물론 난 캘커타에 갔지만 봉사활동은 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ㅋㅋ




어쨌던, 중요한건 류시화횽이 시집에서 언급했던 시는 없었다 라는 것이다. 마더 캘커타 하우스 수녀님들이랑 스텝이랑 오는 게스트랑 만났던 한국사람들 모두에게 물어봤다. 다들 모른다더라. 암룩킹포 포워트리 두유노댓, 원오브코리안 롸이터 뤠커맨 히얼. 뭐 이딴 발영어를 구사해서 그럴까. 포워트리하면 그들의 얼굴엔 물음표가 떠다니곤했다.  혼자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봤지만 일반 방문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제한 되어있었다. 한 수녀님은 봉사활동하는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난 마더테레사 하우스에 있다고 적힌 것을 보았다고 했다.  결국 그시는 없었다. 



류시화횽은 나를 인도로 보내더니 또 캘커타로 보내 벽에 붙은 시를 찾게 했다. 나를 두번이나 낚았다.
시화횽이 나를 캘커타로 보내게 한 시이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의 시집에 들어 있던 시이다. 본부라고 분명 언급하고 있다. (갑자기 내가 뭔가 치졸해보인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우라.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라.
 
당신의 마음이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질투를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 있는 시






류시화횽..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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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09/10/30 17:20


또다른 중간 정차역인 굼역,


토이트레인 한시간반짜리 코스는 굼역을 되돌아 다르질링으로 올라간다.
기차를 타고 실리구리까지가는 12시간짜리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타보면 알겠지만, 토이트레인은 한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나역시 실리구리에 지프를 타고 갔었다. :)


날씨가 흐리다 결국 비가내려 흑백모드로 놓고 사진을 찍었다.










흑백사진들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듯한 느낌이다.





기차안에서 한시간 반동안 다르질링 주변을 둘러보는 코스는 여행속의 또다른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토이트레인을 타본 소감을 말하자면
저렴한 스피드와 엄청난 소음에도 불구하고 토이트레인은 탈만했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기차를 순간 탔던 순간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의 표정이 해맑다.
갑자기 이노래가 스친다. 장난감 기차가 칙칙떠나간다, 과자와 사탕을 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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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09/10/30 16:59


토이트레인은 지구상의 마지막 증기기관열차라는 론니플레닛의 설명에,
인도 여행전 부터 꼭한번 타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내가 다르질링에 간 것은 칸첸중가와 토이트레인 두가지 이유였다.




출발전, 다르질링 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계속 셀프를 찍던 내가 안스러웠는지, 어떤 인도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 했다. 해서 건네받은 내 카메라안에는 저런 사진이 들어있었다. 아저씨, 누굴 찍은건지.. ㅋㅋ  난 늘상 오토로 찍는데, 아저씨 뭘 만졌길래.. 노출이 장난이 아니다.
토이트레인은 기차가 작으니 기차 내부도 작다.



드디어, 말그대로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기차는 출발을 했다.








토이트레인은 여행자보다 인도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3,4일전에 예매를 해두는 것이 좋다. 나는 당일날 표를 끊으려다가 이틀동안 실패를 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나는 1시간 30분짜리 1등석을 끊을수 밖에 없었다.










기차가 잠시 정차했을때 기차 앞부분을 살펴보았다. 여러명의 정비사가 계속 기차를 점검한다. 기차가 움직일때에도, 정차해있을때도 그들은 계속 석탄을 집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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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09/10/30 15:03










2008년 6월 초우라스타광장에서 저도 모르게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셨군요 ㅎㅎ
토이트레인 관련 포스팅 준비하다가 발견한 사진.
축구유니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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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09/02/28 11:06



올드 마날리를 내려오다 발견,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본 이발소였다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이발소 아저씨 웃으며 흔쾌히 찍으라고 하셨다


진지한 표정의 이발소 아저씨,

사진을 다시보니 인도상점에서 흔히 보이는 인도신화속 주인공들이 있다. 
왼쪽에 있는 그림은 중간에 시바, 왼쪽에 사르바띠, 오른쪽에 가네쉬
가네쉬는 반은 코끼리 반은 인간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인기 있는 신이었다.
인도신화 책에서 읽은 것을 더듬어 보면.. 가네쉬는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 주는 신이라고 했다. 
지프안에도, 빵집에도, 식당에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코끼리 신상이다.


머리를 먼저 자른듯 반듯한 머리를 하고 뒤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아이



이아이 예쁘고 귀엽게 생겼다, 남자아인데도 이목구비 좀 짱인듯
근데 이발사 아저씨.. 이아이 스타일 레고 머리로 자르셨네.
앞에서 머리자른 친구랑 둘이 다니면 너무 귀엽겠다.
다만 본인들은 안좋아 할지도 ..



 

Posted by 어흥:)
2009/02/25 03:58



이순간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카나코나 버스스탠드는 2달간 여행하며 봤던 버스정류장중 가장 깨끗했다.
델리의 커슈미르게이트 역의 큰 버스스탠드는.. 엄청나게 혼잡하고 지저분했었다.
음.. 여전할까? 갑자기 그곳이 그리워지는구나. 그때는 사진찍을 경황도 없었더랬지.


인도에 다녀온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이 버스스탠드가 상당히 깨끗한 편이라는걸. (작년 6월기준)



Posted by 어흥:)
2008/11/18 22:41



맥간을 떠나기로 결정한날 아침 티벳박물관과 남걀사원에 다녀왔다.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박물관에서, 사진을 몇장찍었지만, 올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생략하겠다. 위에 보이는 것은 후원한 이들의 명패인듯 싶다.
그들의 역사와 삶, 중국에게 당한 침략, 그리고 탈출에 대한 것들을 볼수 있었다.
티벳은 박물관에 기록되어져 있었다.
중국의 자치구가 아닌, 하나의 나라인 티벳.
피로 얼룩진 전시물과 히말라야를 넘던 그들의 기록을 보며
지금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그들의 땅으로 돌아갈 그날이 오길 기원했다.




남걀사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원 입구에서 검문이 이루어졌는데, 그때는 잘 모르고 귀찮아하며 투덜거렸다.
생각해보니 북경올림픽 이전이라 경비가 엄격해졌던 것일지도


사원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남걀사원의 마니차. 건물 둘레를 감싸고 있었는데, 돌아보니 인도여행을 하며 본 것 중 가장 예뻤다. 
어흥은 금색을 참 좋아한다. 어쩌면 황금집착주의자일지도 -_-;;
마니차는 경전을 새겨 놓은 통으로, 사람들은 손으로 경전통을 돌리며 그 주변을 걷는다.
검색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마니차를 한번 돌릴때마다 경전을 한번 읽는다고 여긴단다.
여행을 하며 다양한 마니차를 여러번 돌렸는데 말이지..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요즘에도 자꾸만 티벳에 신경이 집중된다, 이게 마니차의 효과인 것인가?




남걀사원을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티벳스님들의 옷색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북인도 어디에서든 티벳스님들은 눈에 잘 띄었다.
선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순간 만큼은 나도 함께 선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쉽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스님이라고 해서 위엄을 가지고 있거나, 다가갈수 없는 모습이 아니었다. 나이드신 스님은 동네 할아버지 처럼, 어린스님들은 공부하는 학생 처럼 느껴졌는데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거나, 길에서 신발을 사고 음식을 사먹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등등. 일반인처럼 지내는 모습이었다.

스님들이 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맥간 들어간 첫날 아침, 만났던 스님때문이 아닐까?
길을 몰라서 헤메고 있던 우리에게 지프스탠드 위치를 알려주며, 9루피 이상은 주지 말라고 하셨지.
맥간에는 한국 사람이 많다며, 스님은 한국 사람을 좋아한다고,
앞으로 내 여행은 즐거울 것이라고 말하며
길안내를 부탁했지만 지금은 다른곳에 가봐야 한다며 
머무르는 동안 우리는 맥간 어디에서나 다시 볼수 있을꺼라고 (결국 다시 볼순 없었지만) 말씀하셨던 분.

그 한분 덕분에 같은 옷을 입은 다른 스님들 역시 그분과 같은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이겠지.


Posted by 어흥:)
2008/11/07 00:14


올드마날리, 마누템플에 아침산책을 나갔다.
아이들이 떠들며 놀고 있는데 노란옷을 입은꼬마가 참 귀엽길래.. 
다가가 사진좀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의 엄마가 흔쾌히 허락해줘서 한컷 찍었다.

                                                                                                                    사진출처 :  야생고양이 
 
카메라를 아이들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 
생각해보니 나도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근데... 
노랑이 표정이..
카메라 대기 전과 너무 다른거다..



아 노랑이 너무귀엽네.

언니가 사진찍는다고 해서 화났니?

하핫.




Posted by 어흥:)
2008/10/26 21:16

맥간에는 중심가에서 천천히 한시간 정도 걸으면 도착 할수 있는 박수나트라는 폭포가 있다
초반에는 동행들과, 여행 후반에는 혼자서 가려했지만 두번 모두 실패했다.
인도 날씨가 안좋은 때이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두번이나 실패라니;
5월초에는 우박과 장대비, 6월 중순에는 무릎을 넘는 폭우 때문에 갈 수 없었다.

이건, 넌 나중에 다시와! 라는 박수나트의 계시인가-,.- 




박수나트 가는길 마지막 매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거의다 왔는데 우박이 떨어져 갈 수가 없었다. 
저기 아주 조그맣게 있는 물줄기가 박수나트이다.
사진으로도 제대로 안보여주는 대단한 녀석이다 -,.-
날씨때문에 길이 잘 안보이게 되자 어쩔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내려오는 길에 우박을 피하러 들어간.. 사원이었던가.. 정확하게 어디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원래는 인도여인이 난간에 기대어 무표정하게 밖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으려 했는데, 
사진 찍는 것을 알아차린 인도여인이 내쪽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우박이 개이나 싶더니 갑자기 세찬비가 내리더라. 요상한 날씨.



 




비를 피하며 손바닥에 물방울을 담는 미선언니의 모습이 아이처럼 보였다.
파란우비와 언니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 사진.
연희언니는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익현이는 카메라 챙기느라 정신 없고.
나는 셀카를 찍고 있고 ㅋㅋ





박수나트는 두번 도전한 나를 허락하지 않았다.
나중에 가면 꼭 도장 찍고 오겠다. 어흥!



아래사진은 맥그로드간즈의 트리운드이다. 이곳도 가고 싶었었고, 후반에 가려했지만 기상악화로 실패,

                                                                                                          
                                                                (사진출처:곰배씨미니홈피)

언제쯤 박수나트와, 트리운드를 다시 가볼 수 있을까?
음.. 연구해봐야겠다.                                                              
Posted by 어흥:)
2008/10/22 00:33


게스트하우스에서 한시간 정도를 걸었을까.. 티벳망명정부에 도착했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이전이라, 맥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현수막이다. 망명정부 안에도 걸려있더라,
celebration of human rights violation
...



귀여워서 다가 갔는데 양인지 염소인지 모르겠더라..
뒤에 있는 갈색녀석은 지금사진으로 보니 개처럼 보이기도 하네 ㅋㅋ
축 늘어진 귀가 포인트!





FREE TIBET.



망명 정부의 중심이다. 작은 건물 몇개에 여러개의 부처가 나뉘어 있었다.
우리의 망명정부도.. 그랬겠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의 망명정부는 더 초라했겠다.
티벳사람들은 맥간에 정착한지 시간이 꽤 흘렀고, 관광객이 있어 수입을 올릴 수 있을테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이라서 모두 문을 닫았다. 도서관에 가보고 싶었었는데..


망명정부안에 있는 사원이다. 그때는 뭣모르고 들어갔는데, 포스트 작성하려고 검색하니

네쭝사원이란다. 이곳에서 국가의 신탁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사진 마음에 든다. 
티벳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말해주는 사진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어둠속에 있는 그들, 문밖의 빛, 빛속의 바깥 세계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바람
그들도 바람을 느끼고 있겠지.
언젠가 빛은 꼭 들어오리라.







참, 어흥은 똑딱이 캐논 850IS로 여행을 했다. 내사진은 거의 오토모드로 놓고 찍었다. 오토인생 ㅋㅋ
출발전 카메라도 살까 했지만 더지르다간 파산신이 내려올지도 모르는 관계로 참고 또 참았다.
인도에 가져가는 짐은 전생의 업의 무게라는 말을 얼핏 들어 덕분에 잘 참을 수 있었다.
에쎄랄 카메라를 가져갔으면 2달 있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다. ㅎㅎ


Posted by 어흥:)
2008/10/19 21:39




티베트(TIBET)
티베트(티베트어: བོད 보드, 중국어: 西藏 시짱[*])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고원 지역으로, 토착 티베트인들의 고향이다. 평균 고도는 약 4,900m이며, 지구상의 육지에서 가장 높은 곳이어서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린다.티베트는 현재 중국의 일부(시짱 자치구; 西藏自治區)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일부가 인도에 포함되기도 하며, 대만에서는 공식적인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기도 한다. 티베트의 주권과 관련하여,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티베트 망명 정부는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가 된 시기와 티베트가 중국에 합병된 것이 국제법상 효력이 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이견이 있다.





맥그로드간즈
다람살라(Dharamsala) 시는 산 아래쪽(Lower Dharamsala)과 산 위쪽(Upper Dharamsala)으로 구분하는데, 맥그로드 간즈는 다람살라 시의 산 위쪽에 위치한다. 맥그로드 간즈는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의 망명 정부가 들어서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표고 1,800미터에 위치하며 인도에서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마을이다. 맥그로드 간즈는 1950년 이후 중국 공산당의 티베트 침공 때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망명해 온 티베트 난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6000여 명의 티베트 인들이 모여 독자의 티베트 문화를 이루고 있다. 달라이 라마 14세도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데, 해외 체재 중일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나가 간단한 절차를 거쳐 알현할 수 있다. 시내에는 티베트 망명 정부의 행정부와 티베트 도서관, 달라이 라마를 따르는 300여 명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는 남걀 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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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오후 몇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매주 토요일이었던가
맥그로드간즈의 티벳탄들은 상점을 모두 닫고 거리로 나와 촛불시위를 한다. 
열려있는 상점들은 인도인의 소유이다. 
시위라고 이름을 붙이니 뭔가 이상해보인다. 그들은 단지 촛불을 들고 거리를 따라 걷는다.
그들의 땅이 다시 그들의 것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원하며. 스님과 사람들은 묵묵히 길을 걸어간다.  







그네들의 모습에서 1900년대 우리나라의 일제점령기를 떠올릴 수 있다.
3월 티벳사태에도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고 한다. 기사로 발표되어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은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하던 티벳탄이 생각난다. 자기의 집은 라싸인데, 티벳 사태이후 맥간으로 피난을 왔다고 한다. 가족들은 아직 라싸에 남아있다고, 친구와 가족이 걱정된다고 했던 그.  






인도여행이 끝나갈 즈음 다시 찾은 맥간에서 만난 티벳탄 친구는 자기는 3세대라고 했다.
맥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조국땅에 대한 기억이 없다.
자기는 잘 모르겠다며, 사람들이 죽는 것도 싫고, 그냥 돈을 벌어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했다.
노점에서 씨디를 파는 그는 나를 만난 다음날 친구가 있는 마날리로 간다고 했다.
인도에 살고 있지만 인도인이 아닌 그들,
세대가 바뀔 수록 그들의 땅은 점점 잊혀져 갈지도 모른다. 
안타깝다.  


티벳탄들이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들의 나라를 되찾는 그날이 오길,
바라고 또 바란다.















  

Posted by 어흥:)
2008/10/19 19:39











박수나트 가는 길의 사진들,





이길을 따라 내려가면 남갈사원이 나온다.













크고작은 상점과 기념품가게들. 중간중간 식당들이 연이어 붙어있고,
 
그길에 앉아서 사람구경, 상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그 길들.

맥그로드간즈.

Posted by 어흥:)
2008/10/18 00:05






어흥의 인도여행 루트
빨간색 점이 출발전 가고싶다고 마음먹었던 도시들이다
보라색 점은 인도에서 움직인 루트이다 :)

델리 자이살메르 맥그로드간즈 아그라 바라나시 다르질링 캘커타 고아 이렇게 찍어놨었다.
헌데 맥그로드간즈는 3월 중순경 티벳사태이후로 다음 인도방랑기에 여행 자제 글이 올라온 관계로
일단 첫번째로 제외하고, 고아는 시즌이 아니어서 상점들이 모두 닫았다는 말에 루트에서 제외.
두도시를 제외한 델리 자이살메르 아그라 바라나시 다르질링 캘커타를 가볼 것이라고 결심!
인도로 떠났다 :)

4월말부터 6월말까지 2달 여행을 계획했는데, 조금 적게 잡았나 싶다. ㅎㅎ
난 휴식이 필요했고, 절대로 빡빡한 스케쥴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큰도시만 찍고 인도현지에가서 조금씩 변경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움직였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계획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태국 스탑오버 15일 잡았던 티켓을 취소하고 인도에서 더 머물기로 결정! ㅋ


어흥의 실제 이동 루트이다.
델리인 -> 맥그로드간즈 -> 마날리 -> 델리 -> 바라나시 -> 카트만두(네팔) -> 포카라(네팔)-> 다르질링 ->
캘커타 -> 아그라 -> 델리 -> 맥그로드간즈 -> 델리 -> 뭄바이 -> 고아_빨롤렘 -> 고아_어곤다 -> 고아_올드고아 -> 델리 아웃.
이렇게 움직였다.

출발전 제외되었던 맥그로드간즈와 고아가 다시 들어갔고 마날리와 네팔이 추가되었다. 네팔에 다녀온 것은 함께 했던 동행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곳을 두 발로 딛을수 있었으니까.. ㅋ

델리를 5섯번이나 갔구나; 인아웃시는 2번은 어쩔수 없더라도, 3번이나 들렸다. 그만큼 델리는 교통의 중심이기도하며, 어흥은 초보여행자였던것이다.ㅋㅋ (내생의 첫배낭여행 ㅋ) 더군다나 처음에 간 맥간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곳에 또 가려고 했는데 아그라에서는 맥간에 갈 수가 없었다. ㅎㅎ

여튼 지도로 이동경로를 그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하고,
저렇게 이동한 내가 대견하기도 하다. ㅋ










Posted by 어흥:)
2008/10/16 00:26


                                                                                                뭄바이 센트럴역에서



오늘은 인도 배낭여행시 챙겨야할 준비물에 대해서 한마디 해볼까 한다.
출발 한달전 오직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가지 정보 및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하나둘 챙겼다.
물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은 구체적이고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걸러 듣고 굳이 다 준비 하지 않아도 된다.
어흥은 혼자 준비하여 떠나는 생애 첫 배낭여행이었으므로, 세밀한 것들..도 빠지지 않고 체크하여 준비했다. 
그결과,


휴지!!, 절대챙기지마라!!!!
누가 인도휴지 쓸수 없다고 그랬니 데려와! 콱 -_-;
인도가면 휴지 어디서든 다판다. 휴지의 질은 보통정도이다. 슈퍼에서 사보고 생각보다 질이 좋아서 놀랬다는;
순진한 어흥, 출발전날 세롤을 챙겼다가 -_-; 가방이 터지려고 해서 ㅠㅠ 두롤 뺐다. 휴지 챙기지 말고 가방은 여유있게 비워가길, 인도가면 짐이 늘어난다 ㅋ 차라리 물티슈 챙겨가길.
물티슈도 순진한 어흥 서른개 준비하셨다. 가서 한 일주일은 잘 썼는데, 그닥 청결한 편이 아니라 -_-; 나중엔 배낭이 무거워 사람들 막 나눠줘버렸다ㅋㅋ  물티슈는 버스나 기차로 장거리 이동시 유용한 아이템 되겠다. 고양이 세수용으로 좋다.


가장 중요한 배낭!
배낭에는 돈을 좀 투자 하는게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여행기간동안 여행자와 한몸이 되기 때문이다. 
어흥은 트레블 메이트 패키지 샀는데, 고장없이 잘 썼다. 배낭&침낭 패키지 셋트였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골랐다. 트레블메이트와 가끔 산에 갈때 매던 노스페이스 사진처럼 앞뒤로 매고갔다 ㅋㅋ 트레블 메이트 나쁘진 않았지만, 인도에서 만난 친구의 이름기억안나는 30만원짜리 배낭을 매봤는데.. 등에 찰싹 붙더라 ㄷㄷ 차라리 다른 준비물 챙기지 말고 배낭에 투자 할껄 그랬다는 후회 많이했다. 
참, 배낭커버 유용했었다. 배낭이 더러워 지는 것을 막아준다. 여기서 사가도 좋고 인도에서 팔기도 한다.


그리고 신발!
누가 등산화 가져가라 그랬니 콱! 때릴까 -_-!
물론 험한길에서는 잘 신었다. 허나, 경등산화를 구입해서 (나름 길들인다고 한국에서도 막 신고다녔다 ㅋㅋ) 그걸 배낭에 걸고 다니는데.. 버릴까 백번도 더 고민했다. ㅅㅂ 비싸게 주고 사서 못버렸다. -ㅅ-
인도여행을 나와 함께 다녀온 등산화랄까, 컨버스같은 바닥이 얇은 운동화는 비추고 가벼운 코르테즈같은
운동화 챙기면 되겠다. 본인 편한 신발이 짱이다! 집에 두고온 운동화 많이 생각났었다 -_-;


현금카드!
2개이상 챙겨라, 어흥은 사전조사를 철처히 한관계로 씨티은행 계좌터서 국제 현금카드 2개 만들고, 신한국제 직불카드, 일반 신용카드 2개 챙겼는데, 씨티카드를 하나 집에 두고 왔더라. -_-;;;;
나머지 하나로 돈을 인출하려는데 인출이 안되는거다!! ㅅㅂ 마그네틱 고장이었던것 같다.
결국 신한 국제직불카드로 여행내내 인출했다. 여행자금은 씨티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_-;;
인도가면 인터넷 뱅킹은 포기해라, 보안카드 다 가져갔는데 하나도 못썼다 -_-;
신한카드 없었으면 집에 일찍 돌아갈뻔했다. 현금서비스 받아서 여행하느니.. 집에가야지 ㅋㅋ
수수료 차이때문에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씨티카드를 애용하는데, 2008년 4월 이후 씨티도 1달러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또이또이다. 물론 틀릴수도 있다, 정확하게 계산 안해봤다. 현금카드 만들어서 잘 들고가라. 나처럼 두고가지 말고 -_-;;;


 바람막이점퍼!!옷!!
아디다스 얆은 바람막이 하나 챙겨갔는데 여행내내 입었다; -_-; 얆은 바람막이 유용한 아이템 되겠다. 편안한 추리닝도 하나 챙기길. 인도는 지역에 따라 기온차이가 심하다. 옷은 뭘 챙기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얇은 바람막이 하나 있으면 행복한 여행이 된다.


큰목록은 이정도면 된것 같다. ㅋㅋ세면도구 및 비상약 등 자질구레한 것들은 개인차에 따라 챙기면 되겠다.

절대 많이 챙기지 마라, 인도가면 다 있다.
여기서 사는 것 보다 인도가 더 싸다.차라리 그 돈을 챙겨라.


많이 준비해서 배낭 매고 다니다 보면 배낭을 버리고 싶어 지는 때가 온다 ㄷㄷ
어흥은 모기향도 챙겼는데, 가면 전자모기향이랑 오도모스라는 바르는 모기약있다. (이거 은근좋다)



1. 넉넉한 현금과 비상시 이용할 현금카드!
2. 여행내내 함께할 배낭!
3. 편안한 신발!
4. 바람막이 점퍼!


이정도면 인도 배낭여행 하는데 완벽한 준비물 되겠다 :)
 

09.01.06 추가

인도 뉴델리 코넛플레이스에 신한은행 지점이 생겼다고 한다.
여행갈 사람은 신한은행 카드 만들어 가도 좋을 것 같다. 수수료는 신한은행에 문의 하시길. 이상 끗
Posted by 어흥:)
2008/10/10 02:46




론니플래닛에서는 역사보다 오래 되었고, 전설보다 오래되었다는 도시라고 말하는
바라나시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4월 말에 출발한 나는 5월 중순쯤에 바라나시에 있었다. 
내가 여행을 시작한 시기는 인도의 몬순 시즌 직전이라 굉장히 더웠다.
우리나라의 한여름 더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실제로 7월 1일에 귀국한 나는
한국이 시원하게 느껴졌으니까

오후 3시경에 바라나시 거리를 걷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을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정말 그랬다.
지독한 더위 때문에 30분 이상 길을 걸어 다닐 수 없었다.



기차티켓을 예매하러 싸이클 릭샤를 타고 바라나시역으로 가는 도중 찍은 사진이다.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싸이클릭샤를 몰고 있었다.
먼지가 많아서 그렇겠지만 지저분하고 낡은 차림에 깡마른 할아버지의 릭샤를 타는 것을 고민했었다.
많은 릭샤꾼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사람 역시 생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 일을 하러 나온 것이니,
기왕이면 할아버지 릭샤를 타는게 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리라.  





젊은 릭샤꾼들이 여러번 지나갔고, 릭샤는 천천히 느릿느릿 움직이며 거리를 지나갔다.
해가 지는 시간이라 한낮 처럼 덥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거리는 찌는듯했다.
이 더위속에 돈을 벌기 위해서 릭샤 패달을 밟는 노인의 등이 서글퍼보였다.
하지만 그래야만했겠지.

다음날 시원한 네팔로 넘어가기로 결정하고
잠을 잔 후, 새벽에 4시에 일어나 보트를 타러갔다.




일행을 보트로 안내한 것은 나이가 되어보이는 아저씨였다.
아까 릭샤할아버지에게 느낀 미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어라?
보트 노를 젓는건 어린 소년이다.
호객하던 아저씨는 뭍에 남고 재빠르게 보트에 탄 어린소년은 키를 잡고 보트를 저어나갔다.

소년에게 일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왜 일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학교에 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지금은 방학이고, 돈을 벌어 두어야 한다고
가슴이 싸해졌다.먹먹한 느낌이 들었는데,
소년은 쾌할하게 웃으며 당연한 것이라고.
많은 친구들이 그렇게 소년처럼 지낸다고 했다. 

생각이라는것은 기준의 차이일까?

그래 어쩌면 소년에게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머니의강, 갠지스에 초를 띄우며
먼저 가버린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더불어 나를 비롯한 남아있는 가족들의 안녕도.
여러가지를 많은 것들을 기원했다.
내가 욕심이 많았지만 어머니의 강, 갠지스는 들어줄 것만 같았다. 


 




강은 그렇게 동으로, 동으로 흘러 인도의 동쪽 끝 뱅골만에 닿으면 바다로 나아간다.
나도 그렇게 흐르듯 살고싶다, 아니 살아야겠다





해가 뜨고 있다. 보트가 여러 대 있었는데, 소년의 말처럼 아이들이 젓고 있는 배가 몇몇 있었다.
위의 사진은 여행사진중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이다.
 


해가 뜨기 시작하자 언제 새벽이었냐는듯 주변이 금방 환해졌다.




인도사람들은 어머니의 강, 갠지스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사실 인도사람들은 면역이 있겠지만, 난 현지인이 아니니까.
밖에서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인도사람들의 표정은 햇볕이 강해서 그럴까?
사람들 인상이 찡그려있거나 무표정한 사람이 많다.   

헌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안에서 수영을 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굉장히 해맑은 표정과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도 물장난 치며 소리내서 웃고 떠들고 아이처럼 신이났다.
내가 길에서 마주친 이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물밖으로 나온 이들 표정이 다시 보통의 인도사람처럼 바뀌는 것을 보았다.

역시 이곳은  갠지스구나.
 



강가에서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는데 꼬마소녀 한명이 다가왔다.
엽서를 파는데, 살까 말까 망설이다 구매했다.
꼬마소녀의 이름은 쿠수부, 올해 9살이다. 강가 주변에서 엽서와 헤나 빈디를 판다.
쿠수부에 대해서는 따로 길게 포스팅 할 예정이다.




쿠수부가 휴대용 헤나로 그려준 작품이다. 마르고 난 뒤다.
내 손바닥 안에는 아홉개의 태양이 있었다 :)
한개의 태양은 병아리 모양인데,그게 참 마음에 들었다.



헤나를 그리는 표정은 진지하다. 나에게 이 표정은 엽서나 빈디 같은 것을 팔때 비슷한느낌을 주었다.
표정과 그림이 대조적이랄까. 
그리는 것은 딱 9살짜리 그림인데, 말이지.
물건을 팔거나 권유 할때는 9살짜리 쿠수부는 사라지고 없다. 
다만 헤나를 파는 쿠수부만 있다.

그러다가 그림 칭찬을 하면 이아이는 밝고 해맑게 웃는다.
그럴땐 또 9살 쿠수부이다.

쿠수부는 커서도 헤나를 그리며 파는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갑자기 가슴이 또 싸해지면서 먹먹해졌다.
아까 보트소년에게서 느낀 것과 같은 것이다.

이제 9살인데..
생각은 기준이 다르니까, 내기준에서는 쿠수부가 안타까웠다. 
참 예쁘고 귀여운 꼬마인데.



왼쪽은 쿠수부의 동생인데 5살인가 그랬다. 이름은 두글자였는데, 생각나지 않는구나. 그 옆은 동생의 친구이다. 
쿠수부의 동생은 쿠수부와는 다르다. 쿠수부보다는 어리니까, 세상의 때에 덜 물들었겠지.
허나 5살이나 9살이나 어리긴 마찬가지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쿠수부가 보고싶다.
잘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메인가트주변에서 헤나와 빈디를 팔고 있으려나..





지독한 더위 때문에 하루만 머물렀던 바라나시는
강한느낌으로 내게 남아있다. 난 바라나시를 떠나며 다시 또 인도로 갈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사진과 그풍경, 바라나시만의 특유의 느낌
죽음과 삶이 공존하고 있는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 바라나시.




- 블로그액션데이에 참가하려고 여행사진을 뒤적였고,
싸이클릭샤 할아버지와, 보트소년과, 쿠수부는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삶을 살아가야하고  
나역시 나대로 삶을 살아가야하는 것이겠지


빈곤 역시 삶의 다른 모습이다.

삶.






Posted by 어흥:)
2008/09/29 01:44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을 준비했지만 난 혼자가 아니었다.
여행준비를 하며 알게 된 인터넷까페 인도방랑기에서 만난 인연들이 있었고,
발걸음 닫는 길마다 만나는 친구가 있었다.


원래 자이살메르로 가려고 했지만
인도 현지 날씨가 너무 더워 시원한 쪽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판단하였다.
나도 이렇게 더울줄은 몰랐었다.
46도 이상의 찜질방 속 거리를 걷다보면..
아 시원한데로 가고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맥그로드간즈.



여행준비를 하며 가고 싶은 곳 2순위였던 곳인데
3월에 티벳사태가 일어나면서 리스트에서 빼놓았던 곳이다.
지금은 괜찮다고, 5월에 다녀온 사람도 많았다. 
위사진은 맥그로드간즈 버스스탠드앞인데, 에스케이텔레콤 로밍은 다람살라라고 나오더라,

맥간은 델리에서 버스로 10시간쯤 거리에 있다.
맥간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고, 좋아한단다.
그래서 그랬을까? 난 첫발을 딛는 순간 부터 그곳이 좋았다.


버스스탠드에서 만난 친절한 스님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
지프스탠드있는 곳을 알려주고, 9루피 이상은 절대 주지 말라며 당부를 했다.
맥그로드간즈에는 이곳에 한국 학생들이 많다며,
너도 수업 받으러 왔냐고 물으시던 스님.

맥그로드간즈는 함께한 이들이 좋았고,티벳사람들이 좋았다.
인도여행 막바지에 맥간에 한번 더 찾아갔었다.
그곳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인도여행의 베스트를 꼽으라면 난 당연히 맥그로드 간즈이다.









Posted by 어흥:)
2008/09/29 00:51


뉴델리역은 빠하르간즈와 매우 가깝다.

사실 여행자들이 악명높은 빠하르간즈에 머무는것은
바로 옆에 뉴델리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장거리 이동시 편리한 것은 단연코!


기차다.
버스와 기차를 선택하라면 주저말고 기차를 타야한다.
꼭 그래야만 한다 -_-


버스를 처음타면.. 쉬지않고 미친듯이 울려대는 경적에
인도사람들이 정신이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처음 맥그로드 간즈로 갈때 버스를 탔었는데
인도에선 가장 좋다는 고급형 에어컨 볼보버스를 탔는데
(그땐 몰랐다 그게 제일 좋은 버스인지 -_-;)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난 피곤하면 아무데서나 자는 타입이다. 한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
대학교 새내기시절, 친구와 클럽에 간적이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이 스피커 옆이었다.  
난 스피커 옆에서도 잠을 잘 잤다. 한 두시간쯤 -_-;
친구들이 깨워서 나를 데리고 집에갔다. 아 물론 술에 취하지 않았다. 단지 피곤했을 뿐이었다 ㅋ

그런 타입인 내가..
처음 인도 버스를 탔을 때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아 물론 나중엔 적응해서 완전 잘잤다. ㅋ)
경적소리가 우리의 경적소리와는 다르다.
뭔가 굉장히 날카롭다.
그런 소리를 1분에 30번 이상씩 듣고 있으면 잠이 올 수가 없다.



왜 그렇게 경적을 울려대는지 처음엔 알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그소리가 자장가로 들릴때쯤, (이게 여행 한달이 넘어서였을 것이다.)
궁금해서 인도사람한테 물어보니

그건 뒤에 누군가 있다는 신호란다 -_-;

내가 여기 뒤에서 널 쫓아가고 있어!

라는 표시 -_-;;;;;;;;;;;;

란다.


인도의 길은 산이 많고 길이 험해서 뒤에서 경적을 울릴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근데 왜 고속도로에선 울려대지... -_-

큰 트럭뒤에는 STOP HORN, PLEASE HORN이라는 문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건 어쩌라고 -_-

울리라는겨, 말라는겨 -_-



음..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다.




여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인도에서 이동시 버스와 기차중 택하라고 한다면


단연코!!!
기차다.


인도의 기차의 좌석은 종류가 많다.
크게는 에어컨 나오는 칸과 나오지 않는칸으로 나눌수 있고, 밥을 주는 기차와 그렇지 않은 기차도 있고
종류는 다양하다. 내가 다 타본게 아니라서 기차에 대해서는 가이드북을 참고 하면 좋다 'ㅡ'
나는 라즈다니3A,3A,SL이렇게 3종류의 기차를 타봤는데 SL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위의사진은 바라나시로 갈때 탔던 SL이다. 에어컨 없는 침대형 기차이다.
 



사진은 뉴델리스테이션 2층에 있는 외국인전용창구에 티켓 예매하러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뉴델리역 광장의 모습이다. 저 앞으로 나아가 길을 건너면 바로 빠하르간즈이다.
잠깐 테라스로 나와서 사진을 찍는데 저날 정말 더웠다. 46도였나 48도였나..
찜질방속을 걷는 기분으로 기차예매 하러 갔었지..


그리고 뉴델리역 앞에 외국인 창구가 닫았다는둥, 자길 따라가면 예매할 수 있다는 둥
사기치는 인도인들이 몇몇 있다. 그냥 무시해라.
경고문도 적혀 있고,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만
낚이는 여행자들이  몇몇 있더라.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래 ㅠㅠ
나도 경고문 못봤으면 낚였을지도 모른다.

 
Posted by 어흥:)
2008/09/28 22:25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이 실물보다 깨끗해보인다.
아침이라 메인바자르에 사람이 별로 없다.
붐비는 시간엔 물건을 사러 나온 여행자들과, 인도인물건을 팔려는 장사꾼들로 가득차 정신 없는 곳이다.

비행기가 밤 9시 반 도착이라,
전날 빠하르간즈에는 열한시 반쯤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금만 더 집어넣으면 나만해질 -_-; 배낭을 메고 숙소를 찾는 와중에 마주친 사람들은
길바닥에 누워 자는 거지들, 대마같은 것을 파는 상태 안 좋은 인도인들, 호텔 호객꾼들.
27년 인생에 처음 배낭여행을 떠난 내게 빠하르간즈는 암담 그 자체였다.ㅠㅠ

날이 새고나서 마주친 빠하르간즈 메인바자르는
어제밤 처럼 무섭진; 않았다.
오히려 배낭여행을 떠나왔구나, 라는 실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더러웠지만, 어젯밤의 그 느낌은 온데간데 없었다.



인도 여행동안 빠하르간즈에는 총 5번을 들렸다.
기본적으로 인,아웃을 델리로 잡았으면 기본 2번은 들려야 한다.



음.. 그러니까.. 빠하르간즈는
뭣모르는 나같은 첫 배낭여행객에게 있어서 첫인상은..





더헉!!!!!! 나 집에 갈래!!!!!!!!

라는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적응하면 괜찮다.
처음에만 그랬다는 것이다. ㅋㅋ

 
Posted by 어흥:)
2008/09/28 19:30
블로그에 올릴려고 60일간의 인도여행이라고 제목을 붙여놓고 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그곳에 다녀왔고, 사람들을 만났으며, 내가 원하던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이 그린다는것은 그리움이라고 했던가,
나역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그곳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가보다.
 
4월말. 회사를 그만두고 인도로 떠나 두달을 보내고 돌아와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구나. 
일상속에서 인도에 관한 것들이 하나둘 잊혀져 가고 있는 지금
여기서 시간이 더 흐르게 된다면 그곳을 잊고 살게 될것 같아서
지금부터라도 기록해야겠다.

난 할 이야기가 아주, 많다. 하하

다녀오자마자 친구들에게 얘기했었다.
'인생이 재미 없으면 배낭싸,  니가 가고 싶은곳으로 가봐.'

사진이 남아있기 때문에 동선으로 움직인대로 올릴까 하는데,
잘 될까 모르겠다. 사실 요새 게으름신이 붙어서 말이다.
왜이렇게 만사가 귀찮은지 모르겠으니까. 이태백의 후유증인가?ㅋㅋ

회사를 그만둔지 다섯달 만에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고,
바빠질지도 모르지만,
틈틈히, 블로그를 채우련다.





Posted by 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