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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3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2)
2008/11/13 23:18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땐 인간이 지상의, 세계의 우두머리가 되겠지. 굉장한 일이야!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인간이 선행을 실천하는 존재가 되겠어? 그게문제지! 나는 언제나 그 생각을 하고있어. 그렇다면 인간은 누구를 사랑하게 될까? 누구에게 감사를 드리며, 누구를 찬송하게 될까? 라끼찐 녀석은 웃고 있었지. 인류는 하느님 없이도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거야. 그런 돼먹지 못한 애늙은이나 그런 주장을 펼 수 있겠지만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 라끼찐한테 인생이란 대수롭지 않은 모양이야. <당신은 인간의 시민권 신장을 위해서나 쇠고기 값이 오르지 않도록 활동하는 편이 더 나을 거요. 인류에 대한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그 편이 철학보다 더 손쉽고 가까운 길이니까>라고 오늘 나한테 말하더군. 그말에 대해 나도 이렇게 쏘아붙였지.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넨 자기 이익을 위해 쇠고기 값을 올릴테지, 그래서 1꼬뻬이까로 1루블은 벌어들이겠지>라고 말이야. 그러자 화를 벌컥 내더군. 그런데 선행이란 대체 뭘까? 나한테 대답해 줄 수 있겠니, 알렉세이? 나한테 이런 선행이 있다면, 중국 사람한테는 다른 선행이 있겠지. 그러니 상대적인 것이잖아. 그렇지 않니? 아니면, 절대적인 것일까? 정말 어려운 문제야! 내가 이 문제 때문에 이틀동안이나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하더라도 비웃지는 않겠지 요즘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어. 정말 무상한 일이야! 이반은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있어. 그애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 거야. 나와는 차원이 다르지. 하지만 그 애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내 생각에 그애는 비밀 공제 조합원 같아. 내가 질문을 던졌는데도 입을 꼭 다물고 있더군. 그애가 가진 지혜의 샘물을 얻어 마시고 싶었는데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거야. 꼭 한 번 한마디 내뱉은 적이 있었을 뿐이지.


도스또예프스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미짜가 알료사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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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인물심리 묘사 쩐다. 하권 중반쯤 읽는데 뭐 이런 괴물작가 있나 싶다. 미치지않고서야, 아니 신이 아닌 이상 이렇게 인물심리를 묘사하는 작가가 어느시대, 어느나라에 있단 말이냐. 번역으로 보는 나도 이런데, 모국어로 저런 책을 읽고 느낀다면 장난아니겠구나. 러시아민족이여 그대들의 축복이다 축복!
내게는 죄와벌 보다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 훨씬 크게 다가온다.  죄와벌은 어떠한 의무감을 가지고 읽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내용이 별로 없다. 이런 작가라면, 죄와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죄와벌은 사고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빌렸는데.. 순위가 바뀌었구나.
도소토옙스키 전집 소장목록 추가다.

대박.
Posted by 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