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트레인은 지구상의 마지막 증기기관열차라는 론니플레닛의 설명에,
인도 여행전 부터 꼭한번 타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내가 다르질링에 간 것은 칸첸중가와 토이트레인 두가지 이유였다.
출발전, 다르질링 역에서 찍은 사진이다.
계속 셀프를 찍던 내가 안스러웠는지, 어떤 인도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 했다. 해서 건네받은 내 카메라안에는 저런 사진이 들어있었다. 아저씨, 누굴 찍은건지.. ㅋㅋ 난 늘상 오토로 찍는데, 아저씨 뭘 만졌길래.. 노출이 장난이 아니다.
토이트레인은 기차가 작으니 기차 내부도 작다.
드디어, 말그대로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기차는 출발을 했다.
토이트레인은 여행자보다 인도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3,4일전에 예매를 해두는 것이 좋다. 나는 당일날 표를 끊으려다가 이틀동안 실패를 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나는 1시간 30분짜리 1등석을 끊을수 밖에 없었다.
기차가 잠시 정차했을때 기차 앞부분을 살펴보았다. 여러명의 정비사가 계속 기차를 점검한다. 기차가 움직일때에도, 정차해있을때도 그들은 계속 석탄을 집어 넣는다.
라오스에서 비자 연장을 했었던 적이 있다. 비자연장은 처음이었고 라오스에 좀더 머물길 원했었다. 방비엥에서 부터 비엔티안을 거쳐 태국 농카이를 다녀왔다. 라오스-태국간의 국경을 넘을때 라오스 무비자 15일짜리를 받을 수 있다. 무비자라고 하는것 보다 공짜 비자라고 하는 것이 좋을지도. 인도의 경우 한국에서 비자를 한번 받아가면 연장할 일이 없다. 여행비자가 6개월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약 7만원정도였던것 같다. 물론 6개월 이상 여행할 경우 연장해야 한다. 네팔은 30달러에 한달비자를 인도-네팔 국경을 넘을때 발급 받았었다. 태국은 3개월 공짜비자 라오스,베트남의 경우 15일 공짜비자이다. 표로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국가별 여행비자 (방문08~09년기준)
국 가
기 간
가 격
비 고
인 도
6개월
약 7만원
여행전발급받아야함
네 팔
30일
30달러
인도-네팔 국경에서 발급가능
태 국
3개월
공짜
공항에서 발급가능(준비X)
라오스
15일
공짜
태국-라오스 국경에서 발급가능
베트남
15일
공짜
베-라 국경에서 발급가능
캄보디아
30일
20달러
베-캄 국경에서 발급가능
*비자는 발급시점 상황과 기간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을수 있음, 자세한 정보는 국가별 대사관 홈페이지 참고바람.
인도는 공항입국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 인도비자는 여행전 대사관에 신청하면 바로 당일날 발급받을 수 있다. 인도여행 때 들은 좀 웃긴 일화인데, 어떤 여행자가 입국비자가 가능한줄알고 인도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 타러 인천 공항에 갔다. 헌데 인도비자가 없어서 출국을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공항에서 출국을 안시켜준단다. 그사람은 여행준비 다마치고 배낭메고 도로 집으로 갔다는 후문이.. 그는 내가 아는이의 동행을 하기로 한사람이었다.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집으로 도로갔을 생각을 하면.. ㅋㅋ 웃기다.
네팔은 인도-네팔 국경에서 비자 발급이 된다. 기간에 따라 비용이 다른데 난 한달 30달러짜리 비자를 끊었다.
태국은 관광국가 답게 3개월짜리 넉넉한 관광비자를 공짜로 준다. 태국 비자를 연장하고 싶으면 라오스 국경을 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미얀마와 캄보디아도 가능한데, 두국가 모두 한국사람에게 공짜비자를 제공하는 국가가 아니다.
콩켓보더에서 갑자기 나타난 따뜻한어머니품 버스, 어.. 엄마 ㅠㅠ
라오스는 공짜비자 15일을 국경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헌데 장기 배낭여행자의 경우 15일은 좀 짧다. 라오스 비자 연장하는 방법은 비엔티안으로 와서 농카이 국경을 넘으면 손쉽게 연장할 수가 있다. 베트남국경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구간에 국경비자 발급이 안되는 보더가 몇개 있다. 론니플레닛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 바란다. 부뚜막군의 라오스비자연장하기 포스팅
베트남도 역시 공짜비자 15일을 제공한다. 베트남 역시 15일은 짧다. 하노이 하롱베이 사파 하노이 나짱 호치민으로 해서 캄보디아로 움직였는데 어떻게 움직였는지 지금 생각하면 대단하다. 버스에서만 이틀은 잤다. 북베트남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내가 감기에 걸려 이틀을 하노이에서 묵었다. 아마 버스로 이동한 시간을 총 계산하면 1박 2일은 될것이다. 2박 3일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베트남을 많이 둘러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한달짜리 비자를 발급받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캄보디아는 국경에서 비자 20달러짜리를 발급한다. 캄보디아 비자는 바가지 요금으로 악명이 높다. 버스에서 한 남자가 너네 비자 발급 받아야되냐고 물어보며 단체로 신청하게 25달러를 내라고 하더라. 왜? 난 20달러라고 들었어. 캄보디아 보더가 혼잡하다는둥, 일처리를 잘 안해준다는둥 말을 둘러대더라. 그럼 난 내친구랑 가서 직접받을께. 라고 하며 직접 도장을 받았다. 버스회사와 캄보디아국경 직원들과의 결탁으로 추청된다. 여행전 비자 검색을 하며 캄보디아 비자 바가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던 우리였다. 우리는 베트남-캄보디아 구간이라 손쉽게 비자를 발급받았다. 태국-캄보디아 구간은 악명이 높다고 한다. 음.. 조만간 국가별 국경넘은 후기를 포스팅 해볼까 한다.
위의사진은 라오스-베트남 국경넘을때 본 버스이다. 그때 정말 엄마가 보고 싶었었는데
갑자기 이버스가 나타나서 황당하기도 했는데 이내 푸핫 하고 웃어버렸다.
라오스의 버스의 70%이상은 한국 중고버스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순간 상황에 절묘한 한글 여러번 봤다.
한국에서는 장기간 버스를 탈 일이 없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면적이 작아 장거리로 여행할 일이 없기도 하거니와 우리나라 교통수단은 잘 발달되어 있는 편이라고 본다.
인도 네팔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나이트버스를 타본 결과
나이트버스를 타는 것은 매력적이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다.
인도의 경우 밤새 쉬지않고 크락션을 울려대고 라오스의 경우 밤새 무한뽕짝을 틀어준다.
(결국엔 뽕짝리듬에 중독되서 짠짠짜라라라짜짝 흥얼대고, 자리에 앉은 채로 부뚜막군과 춤도 췄다 )
아, 그러고 보니 낮에도 힘들다. 한번은 라오스에서 비자연장하려고 태국국경쪽으로 가는데 우리나라 봉고차보다 조금 더 큰 미니버스를 탔었다. 재수없게도(설명하려면 길다 터미널 갔다가 기다렸다가 투어에이전시 갔다가 기다렸다 등등 이하생략) 가장 늦게 타는 바람에 맨뒷좌석에 앉았다. 덩치큰 외국인들로 빽빽한 미니버스에서 나와 부뚜막군은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하며 4시간을 가야했다. 잠을 잘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뜨거운 먼지 바람을 입에 오물거리며 달리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하자면 ㅅㅂ ㅅㅂ ㅅㅂ 정도 되겠다.
라오스-베트남 국경을 넘는 나이트 버스는 오직 운전자 혼자 자더라. 보통의 나이트 버스는 승객들이 자고 운전사 혼자 혹은 두명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하는데, 라오스-베트남 나이트 버스는 다른승객에게 말도 없이 운전자와 그의 일당 두명은 4시간 동안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도 밤 12시부터 새벽 4시 동이 트기 전까지였을 것이다. 난 처음에 냉각수가 흐르는 것을 기름이 새는걸로 착각해서 버스가 못가나보다했다.
아니었다. 오직 드라이버만 잘수 있는 나이트 버스였다.
라-베 운전사와 일당들은 승객이 뭐라고 해봤자 들은척도 안한다. 못알아 듣는 것인지 듣고도 모른척 하는 것인지. 일당중 한명에게 물어봤는데, 아돈노라더라.(니가 모르면 내가 아는거냐? ㅅㅂ) 자는건 이해할수있다. 운전사는 혼자였고 길이 꼬불꼬불 험하고 늦은 밤이었으니까.
그래도 말은 해줘야지, 난 버스 기름새서 못가는 줄 알았다.
뭔가 차밑에서 줄줄 새길래 찍어서 냄새 맡아보고 물인줄 알았다 ㅅㅂ
태국, 베트남의 버스는 시설이 좋다. 태국의 로컬 퍼스트 클래스는 밥을준다. (여행자 버스아니니 오해마시길)
밥주는 버스라니! 멋지지 않은가? 내경우 배가 고프면 여행은 고행이 된다.
로컬버스가 여행자버스가 더 좋은 국가는 태국밖에 없었다.
기본 10시간 이상을 가는 장거리 나이트 버스에서 식사란
살짝 오바해서 비교하자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스낵, 물, 밥, 우유, 몽땅준다.
그 음식들은 이미 버스표값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유후 알랍 태국♡
베트남은 심까페(투어에이전시)를 이용하면 싸고 편안하고 편리하게 북-남, 남-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 한가지 주의할점은 심까페 짝퉁이 판을 치는 하노이에서는 주의하길 바란다.
가이드북에서 웹사이트를 확인한후 주소를 메모한뒤 찾아가시라.
하노이에 진짜 심까페는 2곳이 있는데 짝퉁은 20개가 넘는다. 안세어봤으니 50개일지도 모르겠다.
진짜다. 하노이 가보면 안다.
캄보디아는 베트남 타일랜드와 인접하여 야간 버스를 타보진 않았다. 낮에 보는 캄보디아 평원, 사진으로 보던 아프리카 초원의 느낌을 받았다. 베트남 호치민-프놈펜-시아누크빌-씨엡림 구간 모두 마찬가지다.
부뚜막군이 지평선을 좋아라해서 캄보디아 버스를 탈때면 창문에서 얼굴을 떼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밤버스를 이야기 하다가 샛길로 빠졌는데 밤에 버스를 타는 것을 좋아라 한다.
물론 길고 힘든 여정이지만, 버스에 불이꺼지고 몇몇 승객들은 잠이 들고, 창가 좌석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바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순간에는 느껴지는 고독.
밤의 어둠으로 치장한 고독이 나를 감싸안는다. 따뜻한 고독, 그것을 즐긴다.
불이 꺼진 버스의 창가에서 느껴지는 고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드문드문 보이는 불빛은 내가 잊어버린 기억의 한조각으로 보인다.
그것을 떠올리려고 응시하고 있으면 기억은 긴꼬리를 늘이며 지나가고 없다.
순간 다가오는 또다른 한조각의 기억. 그것이 나를 사로잡는다.
지나간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는 밤버스의 풍경이란 참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
가슴아팠던 기억, 즐거웠던순간, 그리운 이들. 이내 창문을 응시하고 있으면 그것들은 사라지고 없다.
불빛한점 없는 순간이 올때가 있다. 그순간이 오면 나는 혼자다. 그리고 또 다가오는 불빛.
그것은 과거일수도, 미래일수도 있다. 그것을 지켜보는 것은 나 자신이고.매력적이지 않은가?
나이트 버스에서 중간 쉬는시간 역시 좋아한다. 답답한 공간의 버스에서 내려 밤하늘을 올려다 볼때의 기분.
밤의 공기는 고즈넉하니 기분을 전환 시켜준다. 깊은밤 주유소에는
다른 곳으로 떠나는 여행자버스, 현지인의 차들, 짐을 싣은 트럭, 크고 작은 오토바이들이 있다.
그들이 오고가는 것을 볼때 아. 내가 여행을 하고 있구나 라는 실감을 한다.
주유소를 여행이라는 한단어로도 상상해본다.
여러 종류의 차들은 우리들 개개인이고
주유소라는 여행으로 떠나, 충분한 연료를 휴식으로 재장전 하고 다시 목적지로 떠나는 이들.
이른아침 쉬는시간 역시 좋아한다. 인도의 델리-맥간 구간의 휴식처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밤새 울리는 미친크락션 버스에서 내려, 고요한 숲길에서 먹는 짜이한잔과 맑은 아침 공기.
이세상 어떤 차보다 맛있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필자는 5개월동안 버스에 단련된(?) 사람이므로 참고해서 들어야 한다는 것.
개개인의 차이가 많으니 버스타길 싫어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라는 점 유념하시길
어쩌면 5개월 이상 여행해본 사람들은 주유소에 대해서 공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장거리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서 엠피에 장전한 후 버스에 올라 보시길.
특히 밤에 들을 곡들은 입맛에 맞게 고른후 따로 재생목록을 만들어 보시길.
동남아 3개월 유랑하고 온 첫 포스팅이 영어마을이라니. 그래도 손이 가고 마음이 닿는 것을 어찌하리오.
3개월 마지막 3주동안 태국친구와 함께 여행을 했다. 돌아오자마자 그녀가 보고 싶어진걸 보면 엄청 친해지긴 친해졌나보다.
그친구의 이름은 야오. 서른세살의 어여쁜 태국아가씨로, 태국 치앙마이에 유기농 커뮤니티 농장을 운영한다.
야오의 농장을 거쳐 한국으로 영어를 가르치러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그녀에게 들은바를 아래에 옮긴다.
야오 : "백인이고 영어만 할 줄알면 오라고 한대. 서류도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
나 : " 진짜?"
야오 : "그들은 황제야 황제. 식사와 잠자리 모두 해결해 준다던데?"
나 : "진짜? 밥이랑 잠자리를? 난 전혀 몰랐어. 혹시 개인 학원아니야?"
야오 : "아니야, 정부에서 운영하는 거래. 무슨 타운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다. 거기서 산다는 것 같았어."
나 : "혹시 파주야?"
야오 : "모르겠어. 서울이랑 가깝데. 난 여러명 봤어.
그들이 좋은 친구들인 것은 알겠는데, 그들이 좋은 선생님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
파주의 영어마을을 필두로 영어마을 바람이 대한민국에 불어닥쳤다.
뭐.. 오래전에 건립된걸 이제와서 이야기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으므로 이야기를 계속하겠다.
사설영어학원이야 학원 원장이 지돈을 쓰던 은행에서 돈을 꿔서 외국영어선생 집얻어서 재워주고 밥사주고 하는 건 상관없다.
원장돈 원장이 알아서 쓴다는데 그래서 학원생수 늘려서 돈좀 벌어보겠다는데, 뭐가 문제겠어?
문제는 영어마을. 영어마을은 지자체가 건립해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럼 지자체는 누구돈을 쓰는가? 응?
외국 영어선생님들 한국에서 두달 일하면 태국에서 여섯달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태국이 우리보다 물가가 낮지만 한달 생활비로 계산할려면 만만치 않을텐데
세끼 밥먹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음주가무 하려고 하면.. 음.. 그들의 급여는 얼마일까?
인도와는 달리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에서 만난 외국인여행자들은 한국을 알고 있었다.
자기의 동생이 자기의 친구가 혹은 본인이 영어선생님을 하고 있거나 했거나 할 예정이라는 이야기 뿐.
그게 전부였다.
간혹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영어를 테스트 하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었다.
난 눈치까고 짧게 대답했다. 길게 대화하면 실력이 뽀록날테니.
태국 꼬창에서 길을 걸어가는데 한 외국인이 말을 걸었다.
너 어디서 왔냐?
응? 나 한국.
아 그래? 나 너 일본사람인줄 알았어. 미안해.
괜찮아 여행하다보면 자주 듣는얘기야.
나 방콕에서 만난 어떤 한국사람이 한국으로 영어선생님 하러가라고 하더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어쩌고 저쩌고.. (그뒤는 길어서 못들었다.)
아그래? 넌 어디서 왔어?
오스트레일리아. 오토바이 태워줄까?
아니 우린 둘이잖아. 괜찮아 고마워.
그래 안녕, 여행 잘해.
오토바이를 타고가는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데 오른쪽 팔뚝에 퍼런 용 한마리가 꿈틀대고 있었다.
이건.. 뭐.. 요새 영어선생님 용문신 해도 써주나..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야.
[경기도는 안산(84억), 파주(851억), 양평(625억)등 영어마을 건립에 총 1천500억 이상을 쏟아부었고 한 해에 2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단위사업으로 수백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 제대로 손익계산을 따져 보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인도 배낭여행시 챙겨야할 준비물에 대해서 한마디 해볼까 한다.
출발 한달전 오직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가지 정보 및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하나둘 챙겼다.
물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은 구체적이고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걸러 듣고 굳이 다 준비 하지 않아도 된다.
어흥은 혼자 준비하여 떠나는 생애 첫 배낭여행이었으므로, 세밀한 것들..도 빠지지 않고 체크하여 준비했다.
그결과,
휴지!!, 절대챙기지마라!!!!
누가 인도휴지 쓸수 없다고 그랬니 데려와! 콱 -_-;
인도가면 휴지 어디서든 다판다. 휴지의 질은 보통정도이다. 슈퍼에서 사보고 생각보다 질이 좋아서 놀랬다는;
순진한 어흥, 출발전날 세롤을 챙겼다가 -_-; 가방이 터지려고 해서 ㅠㅠ 두롤 뺐다. 휴지 챙기지 말고 가방은 여유있게 비워가길, 인도가면 짐이 늘어난다 ㅋ 차라리 물티슈 챙겨가길.
물티슈도 순진한 어흥 서른개 준비하셨다. 가서 한 일주일은 잘 썼는데, 그닥 청결한 편이 아니라 -_-; 나중엔 배낭이 무거워 사람들 막 나눠줘버렸다ㅋㅋ 물티슈는 버스나 기차로 장거리 이동시 유용한 아이템 되겠다. 고양이 세수용으로 좋다.
가장 중요한 배낭!
배낭에는 돈을 좀 투자 하는게 좋다고 본다. 왜냐하면 여행기간동안 여행자와 한몸이 되기 때문이다.
어흥은 트레블 메이트 패키지 샀는데, 고장없이 잘 썼다. 배낭&침낭 패키지 셋트였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골랐다. 트레블메이트와 가끔 산에 갈때 매던 노스페이스 사진처럼 앞뒤로 매고갔다 ㅋㅋ 트레블 메이트 나쁘진 않았지만, 인도에서 만난 친구의 이름기억안나는 30만원짜리 배낭을 매봤는데.. 등에 찰싹 붙더라 ㄷㄷ 차라리 다른 준비물 챙기지 말고 배낭에 투자 할껄 그랬다는 후회 많이했다.
참, 배낭커버 유용했었다. 배낭이 더러워 지는 것을 막아준다. 여기서 사가도 좋고 인도에서 팔기도 한다.
그리고 신발!
누가 등산화 가져가라 그랬니 콱! 때릴까 -_-!
물론 험한길에서는 잘 신었다. 허나, 경등산화를 구입해서 (나름 길들인다고 한국에서도 막 신고다녔다 ㅋㅋ) 그걸 배낭에 걸고 다니는데.. 버릴까 백번도 더 고민했다. ㅅㅂ 비싸게 주고 사서 못버렸다. -ㅅ-
인도여행을 나와 함께 다녀온 등산화랄까, 컨버스같은 바닥이 얇은 운동화는 비추고 가벼운 코르테즈같은
운동화 챙기면 되겠다. 본인 편한 신발이 짱이다! 집에 두고온 운동화 많이 생각났었다 -_-;
현금카드!
2개이상 챙겨라, 어흥은 사전조사를 철처히 한관계로 씨티은행 계좌터서 국제 현금카드 2개 만들고, 신한국제 직불카드, 일반 신용카드 2개 챙겼는데, 씨티카드를 하나 집에 두고 왔더라. -_-;;;;
나머지 하나로 돈을 인출하려는데 인출이 안되는거다!! ㅅㅂ 마그네틱 고장이었던것 같다.
결국 신한 국제직불카드로 여행내내 인출했다. 여행자금은 씨티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_-;;
인도가면 인터넷 뱅킹은 포기해라, 보안카드 다 가져갔는데 하나도 못썼다 -_-;
신한카드 없었으면 집에 일찍 돌아갈뻔했다. 현금서비스 받아서 여행하느니.. 집에가야지 ㅋㅋ
수수료 차이때문에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씨티카드를 애용하는데, 2008년 4월 이후 씨티도 1달러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또이또이다. 물론 틀릴수도 있다, 정확하게 계산 안해봤다. 현금카드 만들어서 잘 들고가라. 나처럼 두고가지 말고 -_-;;;
바람막이점퍼!!옷!!
아디다스 얆은 바람막이 하나 챙겨갔는데 여행내내 입었다; -_-; 얆은 바람막이 유용한 아이템 되겠다. 편안한 추리닝도 하나 챙기길. 인도는 지역에 따라 기온차이가 심하다. 옷은 뭘 챙기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얇은 바람막이 하나 있으면 행복한 여행이 된다.
큰목록은 이정도면 된것 같다. ㅋㅋ세면도구 및 비상약 등 자질구레한 것들은 개인차에 따라 챙기면 되겠다.
절대 많이 챙기지 마라, 인도가면 다 있다.
여기서 사는 것 보다 인도가 더 싸다.차라리 그 돈을 챙겨라.
많이 준비해서 배낭 매고 다니다 보면 배낭을 버리고 싶어 지는 때가 온다 ㄷㄷ
어흥은 모기향도 챙겼는데, 가면 전자모기향이랑 오도모스라는 바르는 모기약있다. (이거 은근좋다)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이 실물보다 깨끗해보인다.
아침이라 메인바자르에 사람이 별로 없다.
붐비는 시간엔 물건을 사러 나온 여행자들과, 인도인물건을 팔려는 장사꾼들로 가득차 정신 없는 곳이다.
비행기가 밤 9시 반 도착이라,
전날 빠하르간즈에는 열한시 반쯤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금만 더 집어넣으면 나만해질 -_-; 배낭을 메고 숙소를 찾는 와중에 마주친 사람들은
길바닥에 누워 자는 거지들, 대마같은 것을 파는 상태 안 좋은 인도인들, 호텔 호객꾼들.
27년 인생에 처음 배낭여행을 떠난 내게 빠하르간즈는 암담 그 자체였다.ㅠㅠ
날이 새고나서 마주친 빠하르간즈 메인바자르는
어제밤 처럼 무섭진; 않았다.
오히려 배낭여행을 떠나왔구나, 라는 실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더러웠지만, 어젯밤의 그 느낌은 온데간데 없었다.
인도 여행동안 빠하르간즈에는 총 5번을 들렸다.
기본적으로 인,아웃을 델리로 잡았으면 기본 2번은 들려야 한다.